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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비축한 정부 마스크 4190만개…"유통기한 지침 없어"

뉴시스

입력 2025.10.28 09:48

수정 2025.10.28 09:48

이주영 의원, 질병청 제출 자료 공개
[평택=뉴시스] 지난 2020년 3월 6일 경기도 평택의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마스크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0.03.06.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지난 2020년 3월 6일 경기도 평택의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마스크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0.03.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정부가 비축한 마스크가 4000개가 넘지만 유통기한 관리 지침이 없어 정부의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방역 물자 비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정부가 구매한 마스크는 4190만개다.

마스크 구매는 2020년 2425만개, 2021년 290만개, 2022년 1475만개 등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집중됐다.

마스크 배포는 2020년 1102만개, 2021년 1225만개, 2022년 1152만개 등 총 3621만개가 이뤄졌다.


또 코로나19 방역복 등의 개인보호구도 2020년부터 1791만개 구입해 1583만개 배포됐다.



단 이주영 의원에 따르면 현재 질병청은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개별 품목에 대한 보관·관리 별도 지침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통상 사용기한을 5년 내외로 설정하고 기한 도래 시 폐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주영 의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필터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 때문에 방역당국은 질병 감염위험이 큰 장소를 방문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국가 방역 물품은 필요한 순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적정량 확보와 유지가 핵심이기 때문에 폐기되는 물자 없게 재고 효율화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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