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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광주 "3500억 달러 상납 거부하고 자주적 협상을"

뉴시스

입력 2025.10.28 09:59

수정 2025.10.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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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진보당 광주시당이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28일 "이재명 정부는 선불 현금 투자를 당당히 거부하고 원점에서 재협상할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빌미로 한국에 3500억 달러(502조 원)를 선불 현금으로 투자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당은 "3500억 달러는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국민 1인당 1000만 원씩 지급, 일자리 350만 개 창출 등 국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막대한 재원"이라며 "이 돈을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쓰는 것은 대한민국을 미국의 '현금인출기'로 전락시키는 굴종 행위이자, 국민에게 손해를 입히는 배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의 요구는 대미 투자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농산물과 비관세 영역 양보 압박은 물론 '동맹 현대화'를 명분으로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과 미국 무기 구매, 나아가 한반도를 대(對) 중국 전쟁에 연루시키려는 패권정책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세계는 저물어 가고 있고, 브릭스(BRICS) 등 강대국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오로지 미국만을 쳐다보며 눈치만 보는 미국 일변도 외교 전략은 폐기해야 마땅하고, 경제도 안보도 자주적으로 다변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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