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APEC 성공 여세, 지역 인바운드 관광으로 확산해야" [경주 APEC]

국무회의서 "포스트 APEC을 면밀히 준비"
국감 및 예산안 심사 국회와 긴밀히 협력 지시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본격화한 데 대해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행사 성공의 여세를 몰아 대한민국과 경주에 무엇을 남길지 포스트 APEC을 면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적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글로벌 흐름을 서울을 넘어 지역으로 견인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바운드(방한) 관광권 육성에 박차를 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이번 APEC 정상회의가 "글로벌 경제협력과 문화교류의 장이자 세계 통상질서의 새판을 짜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한류와 K-컬처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지금 우리 문화의 뿌리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초격차 APEC’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번 주 종합 국정감사를 끝으로 금년도 국감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된다"며 "각 부처는 여야가 지적한 사항을 국민 목소리로 받아들여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적극 수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감에 이어 다음 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뒷받침할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예산안이 오로지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원만히 처리되도록 각 부처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수 회복을 위한 소비 진작에도 힘을 실었다. 김 총리는 “소비 쿠폰 발행과 국제행사 효과를 내수 회복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오는 11월 9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국민이 쇼핑·문화·여행 등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소비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 등 관계 부처는 행사 붐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mail]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