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화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지난 24일 경기융합타운에서 개최된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함일한 대표가 연사로 나서 '누구나 참여가능한 B2C 재생에너지 플랫폼' 성장 사례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기후 기술 동향과 유니콘 기업 사례를 다룬 쇼케이스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에이치에너지는 선정 기업 중 유일하게 ‘성장 사례’ 세션의 발표자로 참여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는 미래의 석유”라고 강조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장을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 전환이 가능하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이치에너지는 자체 플랫폼인 ‘모햇(MOHAET)’을 통해 소규모 발전소에 분산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의 협동조합형 에너지 생태계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는 20만 명 이상, 누적 투자금은 약 3,900억 원에 달한다.
플랫폼 성장의 기반에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 역량이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실질적 시장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경북 지역에서 ‘알뜰전기요금제’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 대비 월평균 1만 원 내외의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전력 공급 서비스 ‘솔라쉐어바로’를 런칭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162원 수준으로 낮췄으며, 이는 한전 요금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일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진출도 추진하며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에이치에너지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은 각종 평가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4월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클린테크 부문 최종 선정에 이어, 9월에는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함 대표는 “우리의 플랫폼은 에너지를 둘러싼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하고,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기후테크 산업 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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