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고교생 카레이서 송하림 선수의 아버지가 경제적 부담을 토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송하림 선수와 아버지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아버지는 "아들이 국내 대회에서 포뮬러 진출을 목표로 레이싱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쓴 비용만 4억 원에 달한다. 대출을 받거나 집을 팔아서라도 3년은 더 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 송하림은 국내 포뮬러 3회 우승, 준우승 1회의 경력을 가진 유망주지만, 스폰서의 부재로 연간 1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모로부터 지원받는다고.
아버지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차가 필요하고, 차를 운용할 수 있는 팀, 경기와 연습에 사용할 타이어가 필요하다.
이어 "지금 성장할 때 어느 정도 투자를 해야 기술이 확 늘어날 텐데 지원을 늦추거나 공백이 생기면 성장할 기회를 놓쳐버린다. 그거 때문에 아내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송하림에게 "본인이 재능이 있고 잘하니 앞으로 계속하는 건 맞는데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라며 "스폰서가 있든 없든 어떤 역경이 있어도 이겨내겠다는 정신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냥 하면 안 된다. 열심히 하면 안 된다. 남들도 열심히 한다. 집을 담보로 하는 건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네 인생을 다 여기에 걸었다고 생각해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 2~3년이 너무 중요한 상황이다. 2년 보면 감이 올 거다. 안 되는 걸 붙잡고 그러는 건 안 된다. 중요한 상황일수록 냉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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