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작…11월 14~16일
1% 시력만 남은 배우 힐다 스닙페 무대에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해외초청 공연 '라스트 호프(Last Hope)'를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라스트 호프'는 칠레의 공연창작단체 콜렉티보 쿠에르포 수르의 작품으로, 1%의 시력만 남은 배우 힐다 스닙페와 퍼포머 에바나 가린이 시각을 상실한 이가 세상을 보는 다른 방식을 이야기한다.
시각 중심의 세계에 질문을 던지며 감각의 다중성과 기억의 층위를 탐구하는 작품은 보는 것이 단지 '현재'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본 것, 기억 속에 새겨진 것까지 끌어내는 것이라 주장한다.
힐다 스닙페가 오랫동안 소망했던 안데스산 설원의 여행을 촉각적이고 감각이 충만한 체험으로 펼쳐 보인 무대는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19년 창단된 콜렉티보 쿠에르포 수르는 기억·정체성·영토 등 사회적 주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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