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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합동자문위, '김상현 이병 사망' GOP 방문…근무여건 등 확인

뉴시스

입력 2025.10.28 13:47

수정 2025.10.28 13:47

김 이병 추모비 찾아 참배…군 사망사고 예방대책 재평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지난해 11월 28일 육군 제12사단 52연대 소속 GOP 33소초 고(故) 김 이병 총기 사망사건과 관련해 임태훈(오른쪽) 소장이 자료를 보여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지난해 11월 28일 육군 제12사단 52연대 소속 GOP 33소초 고(故) 김 이병 총기 사망사건과 관련해 임태훈(오른쪽) 소장이 자료를 보여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군 사망사고 대책 분과 위원회는 28일 신병 집단 괴롭힘 사건으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12사단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 소속이었던 고(故) 김상현 이등병은 지난 2022년 11월 28일 오후 8시47분께 GOP 경계근무 도중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조사 결과 병영 내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이병은 지금껏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냉장고에 안치돼 있었다. 유족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국군수도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

당시 김 이병을 괴롭혔던 부대원 3명은 지난 24일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대는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김 이병이 생전 근무했던 초소 앞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분과위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이날 건립된 김 이병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또 장병들의 GOP부대 생활·근무여건과 상황발생시 보고체계, 응급후송 현장 등을 확인했다.

이날 위원들은 현장에서 군 사망사고 예방대책을 재평가하고 현재 시행 중인 사고예방 시스템 보완 및 유형별 맞춤형 대책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군사망사고 분과위원장인 박찬운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부대의 사고예방 노력과 애로사항을 파악했다"며 "사고예방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군 사망사고를 줄이는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분과위는 군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관련 군내 자살사고·안전사고 예방대책, 사고대응체계 구축, 군사망자 예우 및 지원 등에 대해 민간 전문가의 시각으로 정책개선 권고안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의 권고와 제안을 바탕으로 국방정책을 지속 보완할 것"이라며 "장병의 인권이 보장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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