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노동단체 "돌봄노동자 외면 말고 처우 개선하라"

뉴시스

입력 2025.10.28 15:45

수정 2025.10.28 15:45

"국공립시설 확대, 임금체계 마련" 요구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2025 국제돌봄의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28.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2025 국제돌봄의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28. lhh@newsis.com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광주 노동단체가 '국제 돌봄의 날'을 하루 앞둔 28일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노동자 대다수가 고용불안과 최저시급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123개 국정과제 관리계획에 돌봄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단 한줄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200만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 요양시설 99%가 민간 위탁에 의존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은 22%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현실에서 좋은 돌봄은 불가능하다"며 "평균임금 160만원의 돌봄노동자는 항상 고용불안과 성희롱, 갑질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꿀잼도시를 만든다고 5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쓰기 전 8억원이면 가능한 광주사회서비스원 돌봄관리사 월급제부터 시행해야 한다. 처우개선수당도 편성해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저출생 고령화 시대 국가·지자체가 책임지는 제대로 된 통합돌봄과 공공돌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보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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