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막판 낙폭 줄여 마감, 장중 4000선 하회
외인 현선물 3.1조 순매도…기관도 2000억 팔자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042.83)보다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0.80%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3972선(-1.74%)까지 하락해 4000선을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025억원, 207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1078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3324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28%), 유통(-1.66%), 전기·전자(-1.25%), 금융(-0.99%), 제조(-0.93%), 의료.정밀기기(-0.86%), 보험(-0.85%), 금속(-0.8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1.97%), 기계·장비(1.47%), 제약(1.11%), 오락·문화(0.4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45%),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우(-2.63%), HD현대중공업(-4.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4%), 현대차(-1.57%), 기아(-1.05%)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3%)과 두산에너빌리티(5.49%)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2.70)보다 0.60포인트(0.07%) 상승한 903.30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3억원과 12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0.69%), 에코프로(3.62%), 레인보우로보틱스(0.29%), HLB(3.14%), 파마리서치(0.37%), 에이비엘바이오(1.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55%), 펩트론(-4.76%), 리가켐바이오(-0.07%), 삼천당제약(-3.32%)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그동안 시장은 APEC에서 열릴 한미·미중 정상회담과 글로벌 CEO 서밋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을 선반영해 왔지만, 일정이 임박하면서 차익실현과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 한국의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소비재·인터넷·화장품·유통 등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일부 나타난 점은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날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은 한미 무역협상에 대해 '아직 마무리 중'이라는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APEC 회담 내 실질적 타결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1.7원)보다 6.0원 오른 1437.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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