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주가 대한민국 혁신 기술을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거듭난다. LG전자와 GS칼텍스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인 'K-테크 쇼케이스'에 참가해 미래 기술을 뽐낸다. SK이노베이션은 수소 셔틀버스 20대를 투입하며 수소 생태계 경쟁력과 친환경성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를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 참가해 글로벌 리더들 앞에서 첨단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다.
LG전자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 2층 로비에도 전시 부스를 꾸미고 모터·컴프레서 등 수십 년간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선보인다.
GS칼텍스도 경주예술의전당 3층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를 주제로 GS칼텍스의 60년 혁신과 미래 에너지 전략을 제시한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미래형 파사드를 활용해 △미래 에너지 △디지털·AI 전환(DAX) △미래형 주유소 등 3개 테마를 선보인다.
GS칼텍스는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탄소저감 기술(CCUS)·미래형 주유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 CCUS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 키트와 안전 캠페인 마스코트 '가디·세이피' 피규어 등 브랜드 굿즈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APEC 참가자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 셔틀버스 20대를 투입했다. 경주·부산·포항 등 경상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수소버스를 운영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액화수소 생산과 충전 사업을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선도해왔다. 이번 셔틀버스 지원을 계기로 수소 생태계의 경쟁력과 친환경성을 글로벌 무대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버스의 친환경성과 승차감을 통해 각국 리더들에게 수소 모빌리티의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버스 외관에는 APEC 정상회의 래핑 광고를 적용해 행사 홍보 효과도 극대화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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