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제기된 자질 우려에 "학회 명예 훼손…매우 부적절한 사안"
항공우주학회 전임회장단 "이상철 항우연 원장 전문성 지지"국정감사서 제기된 자질 우려에 "학회 명예 훼손…매우 부적절한 사안"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항공우주학회 전임회장단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의 전문성 우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28일 밝혔다.
항공우주학회는 1967년 설립된 국내 최대 항공우주 분야 학회다.
이들은 학회장으로 당대 항공우주 분야를 이끌어온 최고 역량을 가진 회원을 선출해 왔다며 36대 회장인 이상철 원장에 대한 전문성 우려에 대해 "특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기존 학회장을 역임했던 모든 항공우주 전문가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학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국가 항공우주 기술 발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사안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원장이 아리랑위성 1호, T-50 개발 등 국내 항공우주사업 사업에 참여해 산업 성과를 거뒀고 한국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산학연 전 영역을 두루 경험한 만큼 항우연을 이끌기에 적합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새로운 도약의 분기점에 서 있는 현시점에서 개인의 전문성을 근거 없이 폄하하고, 학문 공동체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객관적 사실 검증이 없이 개인과 학회의 명예를 손상하는 언행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전임 회장단은 이상철 원장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국가 항공우주 발전을 위한 노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학문 공동체의 뜻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는 김승조·임철호 전 항우연 원장과 안동만 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등을 비롯해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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