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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인천도시공사, H리그 돌풍 준비…"전국체전 우승 후 자신감 올라"

뉴시스

입력 2025.10.28 17:43

수정 2025.10.28 18:13

통산 4번째 전국체전 우승 달성 장인익 감독, 부임 3개월 만에 정상 "빠르고 공격적인 핸드볼로 우승"
[서울=뉴시스] 인천도시공사,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핸드볼 남자 일반부 우승.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천도시공사,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핸드볼 남자 일반부 우승.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장인익 감독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제자들을 칭찬하며 내달 개막할 새 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의 선전을 각오했다.

장인익 감독은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부임한 지 3개월이 됐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지는 등 많이 달라졌다. 빠르고 공격적인 핸드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가올 새 시즌에 대해선 "선수들한테는 부담이 갈까 봐 우승을 얘기하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하고 가진 걸 펼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다른 팀들도 많이 했지만 너희들이 제일 많이 운동했다', '힘들었던 걸 시합장에서 다 풀라"고 이야기한다.

이번 전국체전 우승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3일 부산 금정구의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의 전국체전 핸드볼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35-27로 승리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인천도시공사는 원광대(39-20 승), SK호크스(31-28 승), 충남도청(31-24 승)을 차례로 꺾은 뒤 상무피닉스까지 꺾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22년 제103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거둔 통산 4번째 전국체전 우승이었다.

장 감독은 지난 7월 인천도시공사에 부임한 뒤 3개월 만에 정상을 밟았다.

특히 예선부터 결승까지 4경기에서 모두 30점 이상을 기록한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서울=뉴시스] 인천도시공사,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핸드볼 남자 일반부 우승.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천도시공사,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핸드볼 남자 일반부 우승.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 감독은 "기존에 있던 정수영과 윤시열 등 고참 선수들이 떠난 다음 어린 선수들이 빠른 핸드볼을 펼쳤다. 인천도시공사는 '원맨팀'이라 불렸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로 바뀌었다. 벤치에 14명이 있었는데 전원이 뛰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는 청소년대표팀 시절 제자들과 재회한 뒤 전국체전에 나서자마자 우승을 이뤘다.

장 감독은 "(부임 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선수들은 옛날에 함께했던 멤버들이다. 내 성격도 알고 있고, 무엇을 요구하는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단을 풀로 돌려 안 뛰는 선수 없이 전국체전을 치렀다. 연습부터 그렇게 했다. 각자 최선을 다해서 완전히 지칠 때까지 뛰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전국체전 우승으로 H리그에서 두산과 SK호크스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인천도시공사는 H리그 25경기에서 11승 3무 11패(승점 25)를 거둬 4위로 플레이오프를 밟지 못했다.

장 감독은 "인천도시공사가 우승 후보라고 하지만 우승한 적이 없다.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다치지 말자고만 강조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수단이 좀 더 보강될 것이다.
심재복이 일주일 전 부상을 당해 전국체전에 쉬었는데, 큰 부상은 아니라 리그 개막 후 곧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핸드볼연맹은 오는 30일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내달 15일 개막할 신한SOL 뱅크 2025~2026시즌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오후 2시엔 남자부 6개 팀, 오후 3시엔 여자부 8개 팀 지도자 및 선수가 참가해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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