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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한화오션 손배소 취하…대승적 결단에 감사"

연합뉴스

입력 2025.10.28 17:50

수정 2025.10.28 17:50

박완수 경남지사 "한화오션 손배소 취하…대승적 결단에 감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28일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도크(선박 건조공간) 점거 농성을 벌인 하청업체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하자 "노사 양측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박 지사는 "오늘은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경남에서 새로운 노사관계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화오션은 안정적인 경영을,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에 함께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번 합의를 본보기 삼아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오늘의 역사적인 화합을 축하하며 모든 도민이 함께 잘 사는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이날 국회에서 손배소 취하에 합의하는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22년 6월 2일부터 7월 22일까지 조선하청지회가 51일간 경남 거제 조선소 야드에서 진행한 불법 파업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하청노조 집행부 5명을 상대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470억 손배소' 취하 합의 공동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470억 손배소' 취하 합의 공동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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