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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청사 이전 연차별 단계적 추진 예정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8 18:15

수정 2025.10.28 18:15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받아
광주광역시교육청<사진>은 최근 열린 교육부 제4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 청사 전환 배치(이전) 사업'이 조건부 승인돼 오는 2030년 준공·이전을 목표로 연차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사진> 은 최근 열린 교육부 제4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 청사 전환 배치(이전) 사업'이 조건부 승인돼 오는 2030년 준공·이전을 목표로 연차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숙원 사업인 청사 이전을 오는 2030년 준공·이전을 목표로 연차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최된 교육부 제4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 청사 전환 배치(이전) 사업'이 조건부 승인됐다.

이번 승인은 지난 7월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통보 이유였던 사업 규모와 비용을 현실화하고, 주차장 확충 등 핵심 사항을 보완한 결과로, 제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해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고 광주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재정 효율화 방안 보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결과 보고 등을 추가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광주광역시의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신청사 부지를 반영해 추진 중이며, 광주시의 용역 추진 일정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중앙투자심사에서 부대의견 이행 결과(재정 효율화 방안 및 도시계획 결정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현 청사는 지난 1988년 준공된 이후 37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로, 신축 당시 142명에서 현재 526명으로 인력과 조직이 크게 확대되며 사무공간과 주차시설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청사 이전 사업은 10년 이상 필요성이 지속 제기된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이정선 교육감 취임 이후 본격 추진됐다. 이어 2023년 청사 전환 배치(이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및 2024년 주민설명회 등 체계적 절차를 거쳐 신청사 이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신청사 부지는 광산구 신창동 광주광역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부지(999-9번지 일원)로 확정됐으며, 연면적 3만1364㎡(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298억원(교육부 교부금 308억원, 자체 재원 990억원)으로, 2026~2027년 설계 공모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이전을 목표로 하며, 단계별 재정 투입을 통해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지난 8월 '광주광역시교육청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기금 적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재정 상황과 행정 절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 속도와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신청사 이전 이후에는 현 청사를 학생·교직원·시민을 위한 통합지원형 복합공간 '빛(光):담 센터(가칭)'로 재편해 돌봄·독서·예술·교직원 지원 등 광주교육의 공공서비스 거점으로 새롭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는 청사 이전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청사 전환 배치(이전)가 광주교육의 미래 행정 기반을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