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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간식부터 전통다과까지… K푸드, 전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경주 APEC]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8 18:21

수정 2025.10.28 18:21

K디저트·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라면·떡볶이·치킨 등 한식 소개
올 수출목표 105억달러 청신호
길거리 간식부터 전통다과까지… K푸드, 전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경주 APEC]
정부와 기업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K푸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K푸드스테이션을 만들어 경주를 방문하는 21개국 대표단에 한국만의 특색 음식을 선보인다. 올해 수출 목표인 105억달러(약 15조633억원) 및 2030년 목표인 150억달러(21조5190억원)를 위해 경주 APEC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경주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 조성된 K푸드스테이션에서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대표단 및 미디어 관계자 등에게 한국 길거리 간식과 전통다과의 매력을 선사하고 한식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 내 푸드트럭에서는 '한국의 맛, K디저트'(Taste of Korea, K-Dessert)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담은 K디저트를 선보인다. 한식 문화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과 호감을 높일 예정이다. 길거리 간식인 호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따뜻하게 제공한다.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끄는 약과를 비롯해 증편(술떡), 유과 등 전통다과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의 귀한 식재료인 인삼을 활용한 인삼편정과 등 이색적인 메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K푸드스테이션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한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라면,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주력 상품인 13개 기업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음료 등 수출용 할랄인증 제품 90여종을 소개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행사가 회의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국의 맛을 선물하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