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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완성은 AI… 지능화 시작해야 [제12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권병석 기자,

박소현 기자,

박문수 기자,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8 18:37

수정 2025.10.28 18:39

강연
조성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디지털금융 완성은 AI… 지능화 시작해야 [제12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서울대학교 조성준 산업공학과 교수는 국내 금융업계가 모바일 앱 중심의 '디지털 금융'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금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오늘날 많은 금융기관들이 도입한 디지털 금융은 모바일과 인터넷, 오픈뱅킹 등을 활용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혁신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며 "그러나 시스템은 여전히 사람의 의사결정에 의존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완성됐지만 '지능화'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금융업계의 AI 활용이 미흡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미국 월스트리트 내 금융기업들의 AI 금융 도입 사례들을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AI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 뉴스와 리포트를 요약한 투자 인사이트를 자동 생산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오픈AI와 협업해 AI가 분석한 고객 맞춤형 투자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기존 디지털 금융이 속도와 편의를 개선한 자동화로 효율성을 혁신시킨 기술이라면, AI 금융은 한 단계 더 나아간 '지능화 및 효과성' 중심의 금융이다.
정해진 데이터가 아닌 비정형 데이터로도 고객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아닌 AI를 활용해 투자와 자산관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면 금융업에도 진정한 AI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박소현 박문수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