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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 갑질 사건, 지도교수까지 수사 확대…직권남용 혐의

뉴스1

입력 2025.10.28 19:26

수정 2025.10.28 19:26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대학교 '교수 갑질' 사건 수사가 기존 연구교수에서 지도교수까지 확대됐다.

28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남대 교수 A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숨진 대학원생 B씨에게 연구활동 이외 업무를 강요한 혐의다. 연구과제의 학생 인건비를 이른바 '실비통장'으로 송금해 횡령하고 이를 B씨에 관리하게 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는 진정이 유가족들로부터 제기됐다.

또 B씨에 논문 작성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2~3 공동저자로 올릴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B씨에 부당하거나 과중한 업무를 지시한 혐의로 연구교수 C씨를 강요 혐의로 지난 9월 입건해 수사 중이다.

B씨는 지난 7월 13일 전남대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에게 보낸 SNS메시지를 통해 A씨와 C씨 등으로부터 부당한 업무를 지시받아 힘들다는 내용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