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텔레콤, 베트남에 AI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타인화성 정부에 필요성 등 논의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1:20

수정 2025.10.29 11:20

이현우 SK텔레콤 AI DC추진본부장(오른쪽)은 28일 타인화성을 찾아 해당지역에 AI 데이터 센터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타인화성 제공
이현우 SK텔레콤 AI DC추진본부장(오른쪽)은 28일 타인화성을 찾아 해당지역에 AI 데이터 센터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타인화성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SK텔레콤이 베트남 타인화성 정부에 회동을 갖고 해당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28일 타인화성 등에 따르면 SK텔레콤 이현우 AI DC추진본부장이 이끄는 SK텔레콤 대표단은 타인화성을 찾아 응우옌 호아이 안 인민위원위원장과 회의를 가졌다.

SK텔레콤 대표단은 한국의 국가 AI 전략과 SK AI 데이터센터(AI DC)에 대해 소개하고, 타인화성 내 AI 데이터센터 개발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운영이 이 지역 일자리 창출, 공급망 강화, 기술·IT·인프라 관리·보안·물류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또 "AI 데이터센터가 LNG 발전소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송배전(T&D) 손실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운영 전력 품질 및 비용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직접 전력 접근으로 전력 안정성 확보와 장기적인 전기 요금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AI 데이터센터를 LNG 발전소 인근에 배치하면 발전소의 냉각 에너지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운영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경쟁력 강화, 내구성 및 지속 가능성 제고로 평가된다. 특히, 프로젝트 가동 이후에는 냉각 기술 관련 서비스 등 연계 물류·서비스 사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응우옌 호아이 안 위원장은 "SK텔레콤의 타인화성 AI 데이터센터 개발 전망이 밝고 지역 경제·사회 발전 방향에 부합한다"며 "이는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데이터 기반 마련, 첨단 기술 투자 유치, 인력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타인화성이 SK텔레콤과 공동 태스크포스를 통해 프로젝트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성의 계획과 조화를 이루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위원장은 "최근 SK그룹과 응이선 LNG 발전소 프로젝트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며 "SK가 LNG 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투자할 경우 효율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타인화성이 베트남 정부에 프로젝트 관련 적합한 계획을 제안하기 위해 지역 계획을 재검토 중이며, 정부가 투자 유치를 계속 요청할 경우 SK 그룹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