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성석우 기자】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방한한다. 한국이 20년 만에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경제·안보 현안이 집중 논의되는 다자외교 본무대로 평가된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PEC 21개 회원국 전원이 참석을 확정했으며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해 한중 정상 간 회담 가능성도 주목된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경주 APEC 회의의 최대 외교 이벤트로 꼽힌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 다자무대에 참석한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호주의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 총리 등도 참석한다.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베트남의 르엉 끄엉 국가주석,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등 아세안 주요국 정상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도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29일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시작으로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주는 오는 주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글로벌 외교의 중심 무대'가 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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