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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트럼프 만남 제의엔 무반응

뉴시스

입력 2025.10.29 06:52

수정 2025.10.29 06:52

28일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함상 발사용 순항미사일 수직 발사" 트럼프 방한 하루 앞두고 시험발사 진행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회담 가능성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5.10.2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회담 가능성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5.10.2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은 28일 조선 서해해상에서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발사되여 서해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s(2시간10분)간 비행하여 표적을 소멸하였다"고 했다.

이번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고 여러 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식 당 중앙위 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전쟁 억제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 나갈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 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이한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믿음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능력을 적수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그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의 연장이자 보다 책임적인 행사"라고 했다.

그는 "국가수반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하였다"며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전투 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했다.


통신은 박 부위원장이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 해병들의 함운용 훈련 및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료해(파악)하고 해병들의 군사실무적 자질을 보다 높여주기 위한 해당한 과업들을 포치(지시)하였다"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 기사는 일반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아 대내용 보다는 대외용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을 출발해 경주에 도착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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