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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못치러" 매물로 나온 대종상영화제, 상표권 다시 경매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08:38

수정 2025.10.29 11:04

대종상영화제. 뉴스1
대종상영화제. 뉴스1

[파이낸셜뉴스] 새 주인을 찾던 대종상영화제가 올해부터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주관으로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불발됐다.

앞서 프로듀서협회는 지난 2월, 기존 주최 단체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파산함에 따라 대종상영화제 상표권을 공식 이전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9일 한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해당 상표권이 다시 법원 경매 매물로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서협회는 상표권 인수 후 영화제 개최를 추진했지만, 계약금만 지급하고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지난 6월경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파산관재인은 최근 대종상영화제 상표권을 ‘스토킹 호스 비드(Stalking Horse Bid)’ 방식으로 매각하는 공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킹 호스 비드’란 인수 희망자와 먼저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있으면 그가 최종 인수자가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최초 계약자가 인수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입찰 참가 자격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국내 비영리법인에 한한다.
현재 매수 의향을 밝힌 곳이 있으나, 파산관재인 측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이 매체는 타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