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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엑스포대공원, 일반인 위한 볼거리 등 풍성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3:26

수정 2025.10.29 12:51

K-푸드부터 뷰티까지 다양한 체험의 장 마련
산업 발전 성장과 변화 시각적으로 체험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에 마련된 'K-뷰티공동관' 전경. 김장욱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에 마련된 'K-뷰티공동관' 전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기간을 맞아 경북 경주시 엑스포대공원이 APEC 참석자는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볼거리, 먹거리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지면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APEC을 위해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설치한 APEC 경제전시장 내에 마련된 '바이오뷰티산업관'과 'K-뷰티공동관'.

바이오뷰티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이를 소개하기 위해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 구성으로 K-뷰티를 중심으로 한 경북형 바이오뷰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마련했다.

K-뷰티공동관을 찾은 여성 관람객이 두피·피부진단 체험을 하면서 관계자로부터 두피 상태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장욱 기자
K-뷰티공동관을 찾은 여성 관람객이 두피·피부진단 체험을 하면서 관계자로부터 두피 상태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장욱 기자

도내 화장품·뷰티기업 22개 사가 제공한 기초·색조 화장품부터 헤어·스킨·바디케어 제품까지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1월 1일까지 운영되는 K-뷰티공동관은 도내 화장품·뷰티기업 22개사가 제공한 기초·색조 화장품부터 헤어·스킨·바디케어 제품까지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뷰티공동관을 찾아 두피·피부 진단(㈜케이씨테크놀러지)을 체험하고, 전시장을 둘러본 여성 관람객은 "두피·피부 진단을 통해 나의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설명까지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매우 만족했다"면서 "경북 지역 기업들이 탁월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전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김동환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장은 "APEC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해 경북이 K-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APEC 경제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슨트로부터 대한민국 산업 발전 흐름을 담은 키네틱 큐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고 있다. 김장욱 기자
APEC 경제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슨트로부터 대한민국 산업 발전 흐름을 담은 키네틱 큐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고 있다. 김장욱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관에는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 마련,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일 월정교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시간의 다리'가 펼쳐지며,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공간을 지나면 불국사 삼층석탑을 모티브로 한 '시간의 탑+역사의 창'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 흐름을 담은 키네틱 큐브와 미디어 월을 통해 산업의 성장과 변화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APEC 경제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더 깊이 더 멀리 더 오래'라는 가치 중심의 발전 방향을, 시공간을 가로질러 무한히 확산되는 빛으로 구현한 인피니트 미디어 터널을 지나고 있다. 김장욱 기자
APEC 경제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더 깊이 더 멀리 더 오래'라는 가치 중심의 발전 방향을, 시공간을 가로질러 무한히 확산되는 빛으로 구현한 인피니트 미디어 터널을 지나고 있다. 김장욱 기자

경주 엑스포대공원 맞은편 주차장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음식 등을 체험하고 있다. 김장욱 기자
경주 엑스포대공원 맞은편 주차장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음식 등을 체험하고 있다. 김장욱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 옥외 특별관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도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에어돔 형태로 구성된 전시 공간엔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이 참여했고, 이들은 경주에 모이는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리더 1700여명 앞에서 한국 산업의 첨단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돔 내 가장 왼편에 자리한 삼성전자 부스에는 처음 실물로 공개되는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구경하는 관람객들이다.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지만, 실물 크기의 제품 전시와 함께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화면이 접히고 펼쳐지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차,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고, 부스 내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돌아다녔다.

LG전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인 시그니처 OLED T 여러 대를 이어 붙인 초대형 샹들리에를 설치해 현장의 감탄을 자아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트라이폴드'의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김장욱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트라이폴드'의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김장욱 기자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주 행사장인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APEC 2025 KOREA '크로스컬처 페스티벌'과 연계해 경북의 농식품을 중심으로 한 K-푸드 홍보관과 시식·시음 행사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관에는 한국 전통 복식인 '수라간' 의상을 착용한 진행요원이 궁중의 멋과 품격을 살린 시식 서비스도 진행한다.
시식 프로그램은 실제 해외로 수출되는 대표 품목인 'K-스트리트 푸드'(떡볶이·라면·식혜)와 '전통의 맛'(잡채·비빔나물·부각·한방차·막걸리·과일소주), '글로벌 간식'(김밥·김치·오미자차) 등을 선보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