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급망 실사지침·미 관세정책 대응 전략 등 실전형 프로그램
산업·금융·무역 협력 플랫폼 구축
산업·금융·무역 협력 플랫폼 구축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KB국민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글로벌선도기업협회와 협력해 인천산단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25 인천산단 글로벌 통상 대응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지침(CSDDD)과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 강화되는 국제 통상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전형 통상 지원 과정으로 기획됐다. 인천지역 산업단지 내 100여개 수출기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일차(27일)에는 글로벌 선도기업 인천지회 교류회와 연계해 수출기업 대표(CEO) 대상 과정이 진행됐다. 전문기관 코데이터솔루션이 주요 국제 통상 규범 변화와 대응 전략을 설명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인식 제고 교육을 실시했다.
2일차(28일)에는 인천 송도 오라카이파크호텔에서 수출기업 실무자 대상 과정이 열렸다. 주요 내용은 △EU CSDDD 핵심 조항과 대응 방안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업종별 리스크 관리 전략 등이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품목별 관세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다.
이후 진행된 일대일 맞춤형 상담회에서는 △공급망 실사 대응(코데이터솔루션) △수출 컨설팅(KOTRA) △수출 금융 지원(KB국민은행) 등 기업별 품목과 주요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됐다.
산단공은 이번 프로그램을 정책 설명회를 넘어선 산업단지형 통상지원 플랫폼 모델로 평가했다. 특히 CEO와 실무자를 구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참여자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수출과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수출기업이 강화되는 국제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공은 향후 산업단지별 업종과 기업 규모 특성에 맞춘 글로벌 통상 대응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협력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입주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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