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명·트럼프에 글로벌 거물 1700명 경주 집결…역대 최대규모 CEO 서밋 개막 [경주 APEC]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09:47

수정 2025.10.29 09:52

CEO 서밋 의장 최태원 "협력의 출발점 될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저녁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 만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 APEC CEO 서밋’은 이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저녁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 만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 APEC CEO 서밋’은 이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대한상의 제공
【경주(경북)=조은효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서밋이 29일 역대 최대 규모로 공식 개막했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세계 경제는 급속한 변화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인공지능 등 모든 사업이 패러다임 전환에 서 있다"고 말하며 "APEC 협력의 공동체,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그룹 회장, 글로벌 기업인 및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이 참석했다.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함께했다.

올해 30년째를 맞는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아태 지역 21개국 등에서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해 이전보다 하루 늘어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70여명의 연사가 AI·반도체, 탄소중립, 지역경제 통합, 금융·바이오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20개 세션에 참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 정상들이 차례로 연설한다.

공식 세션 주요 연사로는 29일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BTS의 RM 등이 나서고, 30일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대응책을 진단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상의와 딜로이트컨설팅 분석에 따르면 이번 회의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