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2년 좀 넘게 다녔습니다"..."신입 맞네 합격"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06:00

수정 2025.10.30 06:00

사람인 '중고 신입 선호도' 조사...87.9% 경력 있는 중고 신입 선호
실무 즉시 투입·교육비 절감 이유…평균 선호 경력 1.9년
일교차가 벌어지며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일교차가 벌어지며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 10곳 중 9곳이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62개사를 대상으로 ‘중고 신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87.9%가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79%, 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48.5%), ‘업무나 회사생활이 노련할 것 같아서’(38.5%), ‘조직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5.9%), ‘기존에 채용한 중고 신입들에 만족해서’(6.5%) 순이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중고 신입의 평균 경력은 1.9년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1년 6개월~2년 미만’(25.8%)이 가장 많았고, ‘1년~1년 6개월 미만’(24.9%), ‘2년 6개월~3년 미만’(16.8%), ‘2년~2년 6개월 미만’(13.7%)이 뒤를 이었다.

중고 신입으로 인정하는 최소 경력은 평균 1.6년, 최대는 2.4년이었다. 다만 이 기준을 초과한 지원자라도 66.7%는 ‘일단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26.3%는 ‘경력 채용으로 전형 변경’을 검토한다고 답했다. 반면 ‘무조건 탈락 또는 감점’한다고 밝힌 기업은 4.1%에 불과했다.

실제 채용에서도 중고 신입 비중은 높은 편이다. 전체 응답 기업의 80.8%가 “중고 신입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최근 1년 내 신입사원 중 중고 신입의 비율은 평균 35.9%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10명 중 4명꼴이다.

만족도도 높았다. 기업의 63.4%가 “경력 없는 신입보다 중고 신입의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8.2%, ‘신입이 더 낫다’는 답변은 8.4%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중고 신입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는 최소한의 교육훈련으로 즉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 확대와 흐름을 같이한다”며 “신입 구직자들은 인턴·아르바이트 등으로 직무 경험을 쌓아 준비된 인재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절반 이상(51.8%)은 “향후에도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과 비슷할 것’(42.9%), ‘약화될 것’(5.3%)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