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한국에 여행 온 거 같아요"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탕롱대학교와 한국문화축제 개최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7:10

수정 2025.10.29 17:10

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탕롱대학교가 28일 공동 개최한 한국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사회자들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탕롱대학교 페이스북)
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탕롱대학교가 28일 공동 개최한 한국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사회자들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탕롱대학교 페이스북)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이 베트남 탕롱대학교와 협력해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9일 현지 언론과 탕롱대학교 등에 따르면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은 지난 28일 탕롱대학교에서 학교 측과 공동으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대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했다.

행사장 내 각 부스는 한국의 예술, 대중문화, 전통 가치를 소개하는 작은 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8일 베트남 하노이 탕롱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전통 국악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출처: 탕롱대학교 페이스북)
28일 베트남 하노이 탕롱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전통 국악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출처: 탕롱대학교 페이스북)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복 체험존으로, 베트남 학생들이 전통 한복을 입고 고전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청년 남녀로 변신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또 음식 체험존에서는 김밥, 볶은 쌀로 만든 전통 음료인 식혜 등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딱지치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투호놀이 등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가 마련되어, 많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문화축제서 베트남 대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즐기고 있다. (사진 출처: 탕롱대학교 페이스북)
한국문화축제서 베트남 대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즐기고 있다. (사진 출처: 탕롱대학교 페이스북)

탕롱대학교 한국어학과 김수연 교수는 “한국 문화를 베트남의 대학생들과 지역사회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함께 준비하고 직접 축제를 운영한 것은 뜻깊은 일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많은 학생들에게 이번 축제는 '학교 안에서 즐기는 한국 여행’과도 같았다. 쩐 응옥 아잉 한국어학과 1학년생은 “오늘 축제 분위기가 정말 활기차고 열정적이며,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고 있어서 저도 함께 신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어 전공 학생으로서 더 큰 동기 부여와 흥미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