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9일 오전 ‘서산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임기 말까지 흔들림 없이 서산 현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키워드로는 △예천지구 초록광장·공영주차장 지원 이행 △서산공항 로드맵(2028 개항 목표) △대산석유화학 구조전환과 국가산단 추진 △충남 서해축 철도망 국가계획 반영 △스마트팜 집적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예천지구 사업과 관련해 김 지사는 “도비 100억 원 지원 약속은 변함없다”며 “올해 50억원을 집행했고 내년에는 본예산과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나머지를 채워 상반기 준공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못 박았다. 초록광장 추진 과정의 찬반 논란에는 “어떤 사업이든 이견은 존재한다. 도는 전체 ‘숲’을 보며 시민 편익을 기준으로 지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서산공항에 대해선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이며 내년 설계, 내년 말 착공을 거쳐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가 500억 원을 넘으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이 되는 점을 두고는 “도 차원에서 일부 시설을 직접 부담하는 방식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국회와 공조해 예타 기준 상향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 위기 대응은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김 지사는 “글로벌 가격경쟁과 기술 추격으로 업황이 어렵다”며 “고용·산업위기 지정과 연동해 지원을 넓히고,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하며 도-기업 합동 TF를 구성해 구조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친환경·첨단 전환 프로젝트와 연계한 투자 유치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 미래전략으로는 서산을 거점으로 한 ‘스마트팜 집적지’를 제시했다. “약 17만평 규모의 글로벌 스마트팜·교육·유통(수출) 복합단지를 구상하고 있으며, 11월에는 5000평 규모 1단계 스마트팜을 착공한다”며 “청년농 유입과 수출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역 교통 인프라에서는 “충남 서해축 철도망을 2026~2035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별도 특별법 트랙, 두 갈래로 동시에 밀어붙이겠다”고 했다. 크루즈 기항지로서 서산 해양관광 활성화 질문에는 “면세·특산품 판매, 체류형 코스, 접근도로 등 인프라를 시와 협의해 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김태흠 지사는 “도지사는 개별 쟁점의 ‘나무’뿐 아니라 도정 전반의 ‘숲’을 봐야 한다. 남은 기간 서산의 공항·철도·산단·도시재생·스마트농업 등 굵직한 과제에 속도를 내겠다”며 “서산 언론과 시민이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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