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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세계 경제 여러 도전에 직면…CEO 서밋서 해법 찾자" [경주 APEC]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1:28

수정 2025.10.29 11:28

최태원 회장, 2025 APEC CEO 서밋 개회사 진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경주(경북)=임수빈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은 29일 "지금 세계 경제는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과 신기술 경쟁,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바로 이 도전들에 대한 해법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 '2025 APEC 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아태지역 21개국 등에서 약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APEC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전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협력체로 성장했다"며 "지금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의 파도를 맞이하고 있고, 올해 APEC CEO 서밋은 바로 이 도전들에 대한 해법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APEC CEO 서밋 주제는 '3B'다. 혁신의 주체로서 기업이(Business), 정부와 기업, 정부와 정부간 연결(Bridge)해, 더나은 미래(Beyond)를 구축하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는 전환기의 시대 속에서 APEC 회원국과 기업들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밋 본회의 일정도 서밋 주제인 3B에 맞춰 진행된다.

또 이번 서밋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고위급 네트워킹이다.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직접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고,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투자와 협력을 논의할 기회가 마련됐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니다"라며 "이곳은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이자,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느 한 나라, 한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APEC 회원국과 기업이 함께 행동할 때이고 이번 경주에서의 특별한 만남이 새로운 연결의 시작이 되고,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연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PEC이 정부와 기업의 연결과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해외 정상들도 CEO 서밋 행사의 특별세션을 맡아 연단에 오른다.
첫 주자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며, 이어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정상들이 차례로 연설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