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부산 조폭이 출소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 폭력 범행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아내에 대한 폭행이 수차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은 29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상해재범)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0대)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 5월부터 피해자 B 씨가 결별을 통보한다는 이유로 마시던 커피를 던지고 B 씨의 가방을 바닥에 집어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9월 2일엔 피해자에 대한 폭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난다며 B 씨의 가슴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22일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B 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23년 특수상해 등 혐의로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 받고 올해 출소한 A 씨는 지난달 6일 자신의 거주지에서 아내가 된 B 씨를 폭행해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외에도 수 차례 B 씨에 대한 폭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A 씨는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한 속행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사실에 대한 인부는 다음 기일에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4일 부산지법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투수 출신인 A 씨는 고교 시절 저지른 강도 등 범죄사실이 프로야구 선수가 된 뒤 구설에 오르자 자진해서 구단을 떠난 뒤 조직폭력배 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 BJ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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