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내일 초점은 中…머지않은 미래에 北 만나겠다"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2:43

수정 2025.10.29 12:43

北미사일 시험엔 "김정은은 수십년간 발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조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조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방한 직전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질문받고서는 "모르겠다. 그(김정은)는 수십년간 미사일을 발사해왔고 또 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답했다.

이어 "난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난 어느 시점에 그를 만날 것이다.

알다시피 그는 스케줄이 매우 바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난 그들(북한)이 원한다고 생각하고 나도 원한다. 하지만 난 중국에도 집중하고 싶다. 이제 우리의 초점은 내일 중국(미중 정상회담)이며 난 그게 초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돌아올 것이며 어느 시점에,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회동 희망 언급에도 북한 측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30일까지인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인식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전날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