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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값 오르고, 구조조정 수혜 기대감...포스코홀딩스, 4분기도 든든" 하나證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06:00

수정 2025.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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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덤핑 관세·수입 규제 호재
철강·2차전지 모두 반등 조짐
포스코홀딩스 기업이미지(CI). 뉴시스
포스코홀딩스 기업이미지(CI).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후판 가격 상승과 중국발 철강 구조조정 기대감이 맞물리며 4·4분기 실적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차전지 소재 부문은 리튬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회복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30일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4·4분기 영업이익은 603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5.5% 줄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2.5% 급증한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전 비수기 영향으로 감익이 예상되나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 효과로 전체 실적은 안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내수 수요 부진이 지속되지만 지난 9월 중국·일본산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시행과 후판 수입 규제 강화가 가격 반등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 17조300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6176억원)를 상회했다. 철강 부문은 공장 정기 보수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단가(ASP)와 원재료 투입 단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양극재 판매 확대와 리튬 가격 회복이 맞물리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향후 가동률이 더욱 개선될 경우 고정비 분산 효과로 수익성도 본격 회복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급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리튬 원가 부담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편 중국산 철강재 재고가 소진되는 동시에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특히 조선용 후판은 수입 규제로 인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공신부의 철강 설비 치환 정책, 연말 구조조정안 발표 등도 업황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