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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차, 토양을 살리나…제주 무·브로콜리 효과 분석

뉴시스

입력 2025.10.29 13:32

수정 2025.10.29 13:32

[제주=뉴시스] 제주도 농업기술원 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 농업기술원 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차(Biochar) 투입에 따른 채소작물 생육 효과 규명' 연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대표 월동 채소인 무와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바이오차 투입량에 따른 생육 반응을 비교·분석한다. 토양 내 양분 함량, 산도(pH)·전기전도도(EC), 유기물 함량 변화와 작물별 생육 특성을 종합 평가해 바이오차 활용 기준과 최적 사용 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400~600℃에서 열분해해 만든 탄소질 물질로, 토양에 혼합하면 수분 보유력이 높아지고 양분 손실이 감소한다. 또한 미생물 활성과 유기물 함량을 늘려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장기간 탄소 저장이 가능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



제주지역 밭작물 재배지는 연작 재배로 토양 산성화가 진행되고, 유기물 함량 감소와 양분 유실이 심화되면서 채소 작물의 생육 불균형과 상품률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토양 관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동은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바이오차 투입은 토양환경 개선, 농가 소득 증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과제"라며 "제주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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