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냉방설비 개선에 405억원 투입
예년 평균 대비 약 10배 규모 급증
대규모 투자 통해 작업 환경 개선
착용 로봇 등 스마트 기술 적용도
노사 합심해 현장 안전 관리 강화
특히 기아 노사가 합심해 근로자의 작업 환경 개선에 집중하는 만큼, 생산 현장의 안전 강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노사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생산 공장의 냉방 설비 개선을 위해 총 405억원을 투입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전 공장에 있는 노후한 냉방 설비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냉방 설비에 대한 투자액(58억원)의 7배에 달한다.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연간 냉방 설비 투자액이 41억원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해 10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는 셈이다. 근로자의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는 의미다.
기아는 냉방 설비 개선은 물론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생산 공장 내 전기차 충전소에 신형 소화 수조를 비치하고 전기차 배터리 열 감지 체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아는 생산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용하며 안전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기아는 올해 국내 공장에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총 28대 도입하고 근로자의 현장 업무를 안전하게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착용 로봇으로, 작업 과정에서 근로자의 어깨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기아는 국내 공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투입해 안전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스팟을 통해 근로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올해 냉방 설비 개선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근로자의 작업 환경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의도"라며 "기아 노사가 합심해 안전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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