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개 부문 12명·5개 단체 수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지난 2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34회 강남구민의 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 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구민 12명과 5개 단체(법인)에 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민 대상'은 세곡나눔장학회 회장 오왕근(72)씨가 수상했다. 오씨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세곡나눔장학회 회장으로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 기금 기부와 각종 교육 사업에 헌신했다.
'용감한 구민상'은 강남구 자율방재단에서 17년간 재난 예방과 복구 활동을 펼친 박영숙(64)씨에게, '모범 가족상'은 노모를 모시며 4자녀와 함께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온 홍홍기(58)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미래 인재상' 청소년 부문은 수도전기공업고 재학생 김성언 (18)군이, 청년 부문은 서울강남청년회의소가 각각 수상했다.
'봉사상'은 40여년간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헌신해온 김진세(73)씨와 500여명 어르신에 이미용 봉사를 실천한 대치1동 이미용봉사단이 각각 개인·단체 부문에서 선정됐다.
'모범 경제인상'은 외식 업계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실천한 이응호(63)씨와 장학금 기부 등 사회 공헌을 이어온 씨에스윈드㈜가 받았다.
'아름다운 기부상'은 남서울신협 이사장 이광일(62)씨와 포스코재능봉사단이 수상했다.
'평화안보상'은 민주평통 강남구협의회 수석부회장 오유식(75)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치매 예방과 환자 돌봄을 통해 어르신 복지를 실천한 강남구치매안심센터를 포함해 지역 자치와 교육, 보건, 복지의 기틀을 다진 4명의 개인과 1개 단체가 수상했다.
고(故) 김형목씨는 과거 강남구청 본관이자 현재 강남구 보건소 부지로 활용되고 있는 삼성동 8번지를 기증한 인물이다. 영동고 초대 이사장으로서 교육 발전에 헌신한 행적이 높이 평가됐다.
고 이경지씨는 일제 강점기 여성 교육과 독립운동, 전후 고아 보호와 도곡초 설립 부지 기증 등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0년대 지방 자치 초창기 제2대 강남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왕경씨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했다. 이영렬씨는 1998년부터 12년간 한국자유총연맹 강남구지회장을 맡아 안보의식 고취와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올해 특별상을 통해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삶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수상자들 모두가 강남의 숨은 원동력이며 이들의 나눔과 책임 정신이 공동체의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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