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K-농기자재 중동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 사우디 리야드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농기자재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고 총 192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농어촌공사는 국내 농기자재의 중동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42회를 맞은 사우디 리야드 농업박람회는 사우디 최대 규모의 농업박람회로, 전 세계 400여 개 기업과 2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공사는 국내 14개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현지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했다.
공사는 박람회 전부터 중동권 구매기업과 국내 업체를 사전 매칭하고, 구매기업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등 수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총 274건(약 6025만달러)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12건(192만달러) 규모의 협약이 성사됐다.
특히 공사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친환경 농자재 기업 코시팜스는 현지 바이어와의 협약 체결뿐 아니라 시범 사업 추진 가능성도 확보했다.
박찬희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처장은 "기후변화와 식량 안보 문제로 중동 지역에서 첨단 농업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전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K-농기자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농업박람회에서 145만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렸으며, 오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 박람회에서도 한국관을 운영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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