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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아소 바이오와 도입 계약 체결
기존 CAR-T 치료제보다 합리적인 가격
기존 CAR-T 치료제보다 합리적인 가격
[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이 중국 난징 이아소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푸카소'의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푸카소는 이아소 바이오가 개발한 B세포 성숙 항원(BCMA)을 표적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다.
다발성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혈액암으로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재발 위험이 높다. 국내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불응성으로 인해 치료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최근 일부 병용 요법이 급여화돼 초기 치료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4차 이상 환자에서는 높은 비용과 인프라 부족으로 실질적 치료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
푸카소는 지난 2023년 6월 중국에서 승인을 받아 현재 현지 중국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환자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푸카소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8월에는 신속처리 대상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으로 각각 승인받았다. 지씨셀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환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비용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씨셀이 국내 대표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 CAR-T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화 이아소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는 "푸카소의 국제적 잠재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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