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청주시, 하수도 요금 20% 인하해야"

[청주=뉴시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수도 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충북참여연대 제공) 2025.10.29.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9일 "청주시는 동 지역 하수도 요금을 20% 인하하고, 하수도 시설 적정성을 점검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 동 지역 하수도 요금은 ㎥(톤)당 1140원"이라며 "이는 20㎥ 이하 구간에서 인구 50만 이상의 19개 시 지역 중 가장 높은 요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 인하해도 ㎥당 912원으로 여전히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가장 높다"며 "높은 요금을 받아 보유 자금을 쌓아 놓기보다 주민의 삶을 지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금 여력이 있으면 사업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수처리 시설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담 TF를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수도 요금 인상률을 최소로 하고 요금 현실화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참여연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청주시 동 지역 하수도 요금은 ㎥(톤)당 1140원이다.

20㎥ 이하 구간에서 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요금은 ㎥(톤)당 300원(경기 안산)에서 840원(경기 시흥)의 분포를 보였다.

청주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15년 40.6%였다가 지난해 70.7%를 기록했다. 요금 현실화율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실제 비용 대비 징수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 기간 당기순손익은 –255억원에서 –70억원으로 개선됐다. 시 하수도특별회계부채도 291억원에서 14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일반회계 전입금은 0원이었다.

장기대여금도 2024년 누적액 71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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