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29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4080선을 돌파하며 이제 41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4081.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084.09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이제 4100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기관 투자자였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86억원, 18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 협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양국의 조선업 협력 등을 언급했다.
반도체 훈풍 역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7.10% 상승한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1%), LG에너지솔루션(0.78%), 두산에너빌리티(11.57%), 현대차(2.99%)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셀트리온(-1.5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6.42%), 유통(5.05%), 전기전자(2.9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류(-4.60%), 제약(-1.2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901.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9억원, 3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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