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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플랫폼까지 처벌한다"… '한국시리즈 대란' 후속입법 추진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8:21

수정 2025.10.29 17:40

"법안 발의와 동시에 문체부 행정지침 마련돼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정연욱 의원실 제공) 뉴스1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정연욱 의원실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이 온라인에서 최고 999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암표 근절을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 의원은 29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문체부가 '여력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는 사이 암표 시장은 더 커졌다"며 "티켓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파는 행위 자체를 명확히 금지하고, 플랫폼 단위에서 재판매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6일 LG-한화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이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6차전 티켓이 999만원까지 치솟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건 단순한 프리미엄이 아니라 불법 시장이 합법처럼 운영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발의될 법안에는 △매크로 자동예매 금지 △티켓 재판매 가격 상한 설정 △암표 중개 플랫폼 제재 근거 마련 △프로스포츠·공연·콘서트 전 분야 적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같이 보러 가자고 만든 프로야구가 '돈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경기'가 되어선 안 된다"며 "암표 시장이 아니라 공정한 관람 문화가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