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펙스추구협의회, 이르면 30일 오전 사장단 인사 단행할 듯
SKT, '판사 출신'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 사장
SKB 사장에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 각각 거론
[서울=뉴시스]박은비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의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대규모 해킹사고에 따른 인사 쇄신 카드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르면 30일 오전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SK그룹 인사는 12월 초 이뤄졌지만 올해는 다음달 6~8일 진행하는 CEO 세미나를 앞두고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이 매년 하반기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번 인사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차기 CEO로는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담당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 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 첫 법조인 출신 대표가 된다.
1968년생인 정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지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 전산정보관리국장을 역임했다.
SK텔레콤에는 2020년 4월 입사해 법무그룹장(부사장)을 맡았고,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 SK그룹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등을 맡았다.
SK텔레콤은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SK텔레콤 영업이익이 95% 이상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킹 사고에 따른 대규모 보상과 과징금 부과 영향이다.
한편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사장도 이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사장에는 AI Btv 등 콘텐츠 전략을 지휘한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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