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벌였다. 공동기자회견과 합의문이 없어 ‘노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애초 예정했던 대면브리핑을 취소하고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해 주목이 쏠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APEC 관련 브리핑을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한다”며 “일정에 혼선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애초 한미회담이 열리기 전 회담 결과와 관련 대면브리핑을 예고했다. 그러다 한미회담이 예정보다 늦게 시작하고 공동기자회견과 합의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통령실 브리핑 직후에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 때문에 한미회담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의 결과 브리핑 시간도 계속 미뤄지면서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선물 및 훈장과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원론적인 평가만 담았다. 그는 “양국 대통령이 함께 관람한 신라 금관과 방한 기념으로 마련된 천마총 금관은 한반도에서 오랜 기간 평화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처럼 한미 양국이 함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열어가자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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