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1) 이성덕 기자 = 경주 APEC 정상회의 주간 사흘째인 29일 극우 보수 성향 단체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를 경주 현지에서 열었다.
자유대학 등 극우 보수 성향 단체는 이날 오후 4시 경주노동동 봉황대 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연 뒤 대릉원 일대 2.5㎞를 행진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단체 회원들은 행진하면서 "CCP(중국 공산당) 아웃" "이재명 아웃" "문재인 아웃"을 외쳤다.
대릉원 일대에서 관광하던 외국인은 이 광경이 신기한 듯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으며 웃었다.
중국인 관광객 리보 씨(34)는 "관광지에서 시민들이 대거 행진하는 모습이 신기하다"며 "일부 한국인이 중국인을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 행진을 지지한다는 한 시민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니 나라가 어수선하다"며 "이 정부가 빨리 아웃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집회에는 6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때 대릉원 일대는 교통 통제로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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