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한미관세협상, 최선에 가까워..FTA 형해화는 안타까운 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20:14

수정 2025.10.29 20:14

"어려운 환경 속 협상팀 고군분투"
"연200억달러, 과도한 부담 아닌 듯"
"외교 당국자·협상 실무자 노고에 경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한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선 것에 대해 "(상호 관세를) 25%에서 10%포인트 낮춘 것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에 가까운 결과로 보인다"면서도 "공들였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탑이 형해화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 우리 협상팀이 고군분투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대미 투자액이) 총 3500억달러 규모지만 연간 투자 상한은 200억달러로 설정해 외환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200억달러 수준은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규모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당파적 관점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할 때"라며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외교 당국자와 협상 실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관세로 이미 많은 부담을 지면서도 신중하게 감내해 온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출 기업들에게도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관세 사태를 보며 자국우선주의의 틀이 강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우리도 명확한 새로운 입장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