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정화한다는 믿음으로 신자들 의식 거행
2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푸껫 구시가지에서 수백 명의 신자들이 뺨을 꼬챙이로 뚫어 피를 흘리며 행진을 이어갔다.
현장에는 비명 대신 북소리와 기도문이 울려 퍼졌고, 일부 참가자는 도끼로 혀를 베거나 맨발로 달궈진 숯 위를 걷는 등 극한의 의식을 수행했다.
이 축제는 푸껫에서 매년 열리는 '채식 축제'로 올해로 200주년을 맞았다.
극단적인 행위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신에게 홀린 상태' 속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믿음에 기반한다. 신자들은 이러한 고행을 통해 공동체의 죄를 씻고 다가올 한 해의 행운을 가져온다고 여긴다.
해당 축제는 19세기 시작된 이후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과 신자들을 끌어모으며 태국에서 가장 큰 종교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 채식 축제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진행됐다. 도심 곳곳에는 행렬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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