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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1년 살다 임대주택 입주"…전세사기 극복한 20대男 사연

뉴시스

입력 2025.10.30 04:00

수정 2025.10.30 04:00

[뉴시스]전세사기를 당한 20대 남성이 고양이와 함께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전세사기를 당한 20대 남성이 고양이와 함께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수원에서 전세 사기를 당해 차에서 1년 간 살다가 최근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당첨됐다는 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네이버 카페 '아영이네 행복주택'에는 '차에서 1년 살고, 12일 입주'라는 제목의 임대주택 당첨 후기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수원에서 전세사기 당하고, 차에서 1년 반 가까이 살다가 12일 계약하고 바로 보증금 지불해 입주해서 지내고 있다"며 "입주하고도 시험이 있어 스터디 카페에서 살다시피 하느라 오늘 거의 20시간 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차에서 생활했을 때도 직장 다니고 있었고, 씻는 건 아침저녁 헬스장에서 씻었다"며 "최대한 돈 아껴 쓰면서 빚 갚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차에서는 고양이도 함께 있었다"며 "수의사 말로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차에서 생활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뭘 해도 될 사람이다, 앞으로 더 잘돼서 고양이용품도 많이 사시고 집도 사시고 돈복 터지시라" "글쓴이에게 행복한 일이 더 많아지길" "사기꾼 천벌 받아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남성이 입주한 청년 매입임대주택 내부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남성이 입주한 청년 매입임대주택 내부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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