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발물 들어있는 것 같다" 중국인에게 건네 받은 가방 열어보니...'경악'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07:06

수정 2025.10.30 14:28

/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파이낸셜뉴스] 필로폰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통시키려던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TV조선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7일 '여행용 가방을 서울까지 운반해주면 30만 원을 주겠다'는 아르바이트 모집글을 보고 제주시 한 호텔 앞에서 남성 B씨를 만났다.

그렇게 여행용 가방을 건네받고 A씨가 향한 곳은 목적지가 아닌 인근 파출소였다. "가방에 폭발물이 들어있는 것 같다"며 신고한 것.

이에 경찰이 확인한 결과 가방에선 폭발물이 아닌 필로폰 1.2㎏이 발견됐다. 4만 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8억 원이 넘는다.



경찰은 가방을 건넨 남성을 제주 한 호텔에서 붙잡았는데, 무사증으로 입국한 30대 중국인이었다.

고정철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제주에서 거래나 유통 목적이 아니고 육지로 이동하기 전에 경유 배달 운반책에게 전달하여 제주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 3월부터 석 달간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