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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제조라인 AI 스마트 로봇 테스트
2026년 대규모 물류 자동화 시장 진출
30년 이상 2차전지 초정밀 가공 기술 기반
로봇 분야 확장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모색"
2026년 대규모 물류 자동화 시장 진출
30년 이상 2차전지 초정밀 가공 기술 기반
로봇 분야 확장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모색"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로보에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로봇 산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아이텍은 로보에테크놀로지와 함께 국내외 주요 물류 업체를 대상으로 AI 자율 작업 로봇의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부터 물류 자동화 라인에 본격적으로 로봇 장비를 투입해 신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아이텍은 30년 이상 축적된 초정밀 기계 가공 및 장비 제조 기술을 로봇의 핵심 하드웨어 제조에 접목하고, 로보에테크놀로지는 AI·3D 비전 기반 소프트웨어 및 자율 작업 솔루션을 담당하는 분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로봇 산업의 수직 계열화 및 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스마트 물류 로봇 글로벌 현장 투입 "2026년 시장 선점"
지아이텍 관계자는 "로보에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은 기술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현장 적용 및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사는 로보에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카트형 박스 핸들링 로봇 'CBR(Cart type Box handling Robot)', 모바일 박스 핸들링 로봇 'MBR(Mobile Box handling Robot)' 등을 국내외 주요 물류 및 제조사 유통 라인에 투입한 뒤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고속 작업 환경에서의 반복 정밀도와 내구성, AI 기반 자율 작업 안정성 등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다.
지아이텍 2차전지 정밀 가공 기술을 적용한 고정밀 로봇 하드웨어가 로봇의 핵심 성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현장 피드백을 통해 로봇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음을 이미 확인했다.
지아이텍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국내 대형 물류기업 및 해외 유통업체 물류 라인에 로봇 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특히 로보에테크놀로지가 보유한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은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북미 등 인력난이 심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지아이텍 측은 예상했다.
지아이텍이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 중인 미국 인디애나주 크라운포인트 생산 거점은 로봇 하드웨어 현지 생산 및 신속한 공급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아이텍의 로봇 사업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이어 로봇 제조 분야로의 전방위적 사업 확장 모색
이 관계자는 "로보에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스마트 물류 로봇 산업에만 국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입증된 초정밀 가공 기술 및 특수 장비 제조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제조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텍은 '슬롯다이', '노칭 금형' 등 기존 주력인 2차전지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로봇을 활용한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토털솔루션' 구축에 주력한다. 이는 2차전지 셀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미세 소재 이송 △불량품 검출 및 리페어 △핵심 장비 부품의 자동 교체 및 정밀 유지 보수 등 특수화된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역할을 수행한다.
지아이텍은 금속·세라믹 등 특수 소재 정밀 가공 기술과 고정밀 구동부 설계 능력을 활용, 협동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로봇 핵심 구동 부품 및 모듈 제조 시장 진입을 모색 중이다. 이는 로봇 완제품을 넘어, 로봇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정밀 하드웨어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부품 매출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로보에테크놀로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자사가 2차전지 핵심 기술을 미래 성장 산업인 로봇 분야로 확장하는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물류 자동화 시장의 실질적인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는 동시에,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정밀 제조 역량을 다양한 산업의 고부가가치 로봇 하드웨어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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