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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AI, 독도는 일본땅? 출처는 일 외무성..."서비스 개선할 것"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08:46

수정 2025.10.30 09:30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시정돼야"
네이버 "
네이버AI, 독도 오류
네이버AI, 독도 오류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색창에 '일본영토'와 '일본 영토'를 검색하면 AI 답변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 것.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일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보니 '일본영토'를 검색하면 '일본의 영토는 독도(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영토'로 검색할 시에는 일본의 주요 영토 구성에 '독도(다케시마)'를 포함시켰다. 해당 답변의 출처는 일본 외무성(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Japan) 홈페이지다. 일본 측 입장을 그대로 인용한 형태로 '한국과 영유권 분쟁 중'이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서 교수는 "챗GPT 등 해외에서 개발된 AI에서는 대부분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금까지 꾸준히 항의를 해 왔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대표 포털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런 결과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네이버는 하루 빨리 시정해 해외 누리꾼들이 독도에 관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 측은 이날 "인지한 즉시 빠르게 조치했다"며 "질의 내용에 더욱 적합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AI브리핑이 생성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며 작업하고 있다"며 발빠른 대응과 함께 서비스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