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AX혁신 위원회’ 출범…중소벤처기업 AX 컨트롤타워 구축

AI 맞춤형 지원·혁신 생태계 조성 추진
네이버클라우드·뤼튼AX 등 민관 전문가 참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사 전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서울 구로구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한 'AX혁신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이사장 직속의 총괄 의사결정기구로, 중소벤처기업의 AI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주요 과제 심의·자문을 담당한다. 외부 전문가와 중진공 경영진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구성됐다.

AI 기술 확산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상당수는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진공은 1980년대 정보화 사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보급, 스마트공장 확산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기업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출범식에는 산·학·연 AI 전문가 8명을 비롯해 강석진 이사장, 중진공 상임이사, AI 혁신추진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중진공의 AX 추진 방향과 기업 사례가 공유됐으며, 'AI 전환 시대, 중진공의 역할'을 주제로 좌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조발표를 맡은 정권우 네이버클라우드 기술리더는 "묻지마식 AI 도입이 아닌, 기업별 맞춤형 AI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준 뤼튼AX 대표는 "기술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중요하다"며 중진공의 역할 확대를 제언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AX혁신 위원회는 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실행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중진공이 전사적으로 AI 기반 성장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이날 오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산업·공공·지역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AI 기술·인프라 확산 △전문인력 양성 △지역 맞춤형 AI 전환 지원 △창업 인프라 및 네트워킹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e-mail]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