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 47주년 기념 고객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객 세미나는 ‘AI 시대, 조사 혁신과 사회적 활용’을 주제로, 리서치 산업이 직면한 인공지능(AI)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진단하고, 조사 결과를 활용한 현 사회 다양한 이슈들의 사회적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은 'AI 시대의 조사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는 생성형 AI, 로봇,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인류가 'AI 사피엔스'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리서치 김경용 연구소장은 한국리서치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사례와 AI 시대 조사 방법 혁신을 위한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밸류조사본부 1부 김태수 수석이 글로벌 리서치 회사들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으며, 이노베이션본부 모빌리티 UX 이정민 부서장은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조사 결과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H-DelphAI 방법론을 소개했다. 마케팅조사 1본부 3부 김동우 부서장은 AI Persona와 한국리서치 특수패널의 조화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첫 번째 세션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사 결과의 사회적 영향력과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 이동한 팀장은 한국리서치가 2018년부터 독자적으로 기획·운영 중인 정기 여론조사 '여론 속의 여론'을 통해 2025년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를 조망했다. 여론조사본부 전혜진 수석은 반려동물 돌봄 실태 기획조사를 통해 정부에 선제적으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 김춘석 여론조사부문장은 사회 갈등 이슈에 대한 논의 및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공론화 방법의 주요 사례와 새로운 공론화 모델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Research Dynamix의 케니 박 대표와 한국리서치 김경용 소장이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 기조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 상황과 그로 인한 한국 제품의 경쟁력 변화 가능성에 대한 가격 탄력성 예비 조사 사례를 발표하며 실질적인 조사 결과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이 단순히 조사의 도구를 넘어 조사 그 자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석한 기업·기관 관계자들은 ‘조사 방법론이 갖는 본질적 가치인 신뢰성과 타당성을 유지하면서도 AI를 어떻게 적절히 융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반의 혁신적 방법론과 사회 활용도가 높은 조사 연구를 통해 ‘조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